분류
베넷 항로 전투 Schlacht um den Bennett-Passage · Battle of Bennett Passage | ||
![]() | ||
▲ 베넷 항로에 배치된 제44전투단의 모습 | ||
날짜 | ||
ISF 1114년 5월 12일, 서력 3361년 5월 12일 (현재로부터 약 200년 전, 670년 전쟁 중반부) | ||
장소 | ||
베넷 성계 베넷 항로 (인근 콜드웰 성계·하로건 성계 동시 교전) | ||
교전 당사자 | ||
지휘관 | - 성간전략동맹군 서부 공세 함대 사령관 폰 라이헨바흐 제독 | |
전력 | 성간전략동맹군 서부 공세 함대 함선 약 200척(확인 50척, 미상 약 150척), 장병 약 46만 명 | |
피해규모 | 성간전략동맹군 서부 공세 함대 함선 약 88척, 장병 약 177,000명 전사 |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 함선 약 27척, 장병 약 49,000명 전사 |
결과 | ||
성간전략동맹군의 서부성계 공세 실패, 국제연합 우주권 동맹 연합기구의 방어전 승리 | ||
영향 | ||
서부성계 전선의 장기 교착화, 긴 침묵으로 이어지는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 | ||
목차
1. 개요2. 배경3. 참전 부대4. 전개
4.1. 1일차 베넷 항로 진입전 (ISF 1114년 5월 12일)4.2. 2일차 세 전선의 동시 격화 (ISF 1114년 5월 13일)
5. 결과 및 전략적 의의6. 전술사적 의의7. 논공행상8. 여담4.2.1. 조우 이전4.2.2. 조우와 초반 교전4.2.3. 병력 열세의 노출4.2.4. 지형을 이용한 저지4.2.5. 하로건 표류지 — 보급선 방어전4.2.6. 별동대의 접근4.2.7. 최초 접촉과 지연전4.2.8. 근접 방어전4.2.9. 2일차 종합
4.3. 3일차 소모전의 정점4.3.1. 재정비와 판단4.3.2. 전함 전열의 재충돌4.3.3. 순양함전대의 소모전4.3.4. 콜드웰 등대 — 저지선의 균열4.3.5. 하로건 표류지 — 지연전의 지속4.3.6. 3일차 종합
4.4. 4일차 붕괴 직전4.4.1. 병목의 상실4.4.2. 지휘함의 결단4.4.3. 베넷 항로 — 측면 위협의 도래4.4.4. 애슈크로프트의 재배치4.4.5. 측면 교전4.4.6. 위기의 봉합4.4.7. 하로건 표류지 — 마지막 저항4.4.8. 4일차 종합
4.5. 5일차 반전4.6. 6일차 결전 (ISF 1114년 5월 17일)1. 개요 [편집]
베넷 항로 전투(Battle of Bennett Passage)는 670년 전쟁 중반부인 ISF 1114년(서력 3361년) 5월 12일, 국제연합 우주권 동맹 연합기구(UNSA)의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이 성간전략동맹군의 대규모 서부성계 공세를 저지한 방어전이다. UNSA 해군사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는 전투로, "압도적 열세 속에서 이뤄낸 기적적인 방어"의 대명사로 꼽힌다.
이 전투는 전투단(Battle Group)이라는 편제가 실전에서 그 진가를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도 평가된다. 기존 태스크포스(TF)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공세에 맞서, HIGHCOM이 여러 함대에서 전단·전대를 긴급 차출해 편성한 것이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이었다.
이 전투는 전투단(Battle Group)이라는 편제가 실전에서 그 진가를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도 평가된다. 기존 태스크포스(TF)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공세에 맞서, HIGHCOM이 여러 함대에서 전단·전대를 긴급 차출해 편성한 것이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이었다.
2. 배경 [편집]
2.1. 670년 전쟁 초반부의 격차 [편집]
670년 전쟁은 ISF 644년(2891년), 지구방위전으로 지구를 상실한 UNSA가 노바로 수도를 옮긴 직후 성간전략동맹(ISA)의 선전포고와 함께 시작되었다. 개전 초기 ISA는 인구(1,000억, ISF의 1.5배 이상)를 바탕으로 한 인해전술과,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함대 규모를 앞세워 서서히 UNSA의 서부성계 방어선을 밀어붙였다.
반세기에 걸쳐 UNSA는 기술적 우위(레일건·페이저·소재과학의 안정화·양산 능력)를 발판 삼아 국지적으로는 승리를 거두었으나, ISA의 압도적인 물량을 근본적으로 상쇄하지는 못했다. ISF 11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부성계 접경 일대의 전력 격차는 UNSA 해군사에서 "누적된 열세"로 기록될 만큼 벌어져 있었다.
반세기에 걸쳐 UNSA는 기술적 우위(레일건·페이저·소재과학의 안정화·양산 능력)를 발판 삼아 국지적으로는 승리를 거두었으나, ISA의 압도적인 물량을 근본적으로 상쇄하지는 못했다. ISF 11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부성계 접경 일대의 전력 격차는 UNSA 해군사에서 "누적된 열세"로 기록될 만큼 벌어져 있었다.
2.2. ISA의 최종 공세 결정 [편집]
ISF 1114년 초, ISA 지휘부는 그동안 누적된 물량 우위가 정점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서부성계 방어선 자체를 무너뜨려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려는 대규모 공세를 계획하였다. 이는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진 소모전의 결과를 단번에 회수하려는 성격의 작전이었다.
ISA는 폰 라이헨바흐 제독이 지휘하는 서부 공세 함대(함선 약 1,000척, 장병 약 350,000명)를 편성하여, 베넷·콜드웰·하로건 세 성계를 동시에 노리는 3방향 동시 타격 계획을 수립하였다. 정면(베넷 항로)으로 주력을 투입해 UNSA의 시선을 묶어두는 동시에, 측면(콜드웰 등대)으로 우회 침투해 방어선을 양단하고, 후방(하로건 표류지)의 병참선을 끊어 전선 전체를 고사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ISA는 폰 라이헨바흐 제독이 지휘하는 서부 공세 함대(함선 약 1,000척, 장병 약 350,000명)를 편성하여, 베넷·콜드웰·하로건 세 성계를 동시에 노리는 3방향 동시 타격 계획을 수립하였다. 정면(베넷 항로)으로 주력을 투입해 UNSA의 시선을 묶어두는 동시에, 측면(콜드웰 등대)으로 우회 침투해 방어선을 양단하고, 후방(하로건 표류지)의 병참선을 끊어 전선 전체를 고사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2.3. UNSA의 대응과 전투단 창설 [편집]
당시 서부성계에 상시 배치된 정규 함대 전력만으로는 이 규모의 공세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HIGHCOM 내부에서 나왔다. 기존의 태스크포스(TF) 체계는 애초에 국지적·단기적 대응을 전제로 설계된 편제였기에, 성계 단위의 장기 방어전을 감당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당시 HIGHCOM 총사령관 원수 윌리엄 하코트는 이례적으로 제1함대를 포함한 여러 함대에서 전단·전대 단위 전력을 긴급 차출해, 단일 지휘 체계 아래 통합 운용하는 임시 편제를 신설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이 이후 전투단(Battle Group)이라는 정식 편제로 발전하게 되는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이었다. 지휘는 당시 서부성계 방면에서 다년간 실전 경험을 쌓아온 애드머럴 헨리 애슈크로프트가 맡았다.
제44전투단은 편성 완료 후 곧바로 베넷 항로로 급파되었으며, 병력과 물자를 미처 완전히 정비할 시간도 없이 ISA의 공세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당시 HIGHCOM 총사령관 원수 윌리엄 하코트는 이례적으로 제1함대를 포함한 여러 함대에서 전단·전대 단위 전력을 긴급 차출해, 단일 지휘 체계 아래 통합 운용하는 임시 편제를 신설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이 이후 전투단(Battle Group)이라는 정식 편제로 발전하게 되는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이었다. 지휘는 당시 서부성계 방면에서 다년간 실전 경험을 쌓아온 애드머럴 헨리 애슈크로프트가 맡았다.
제44전투단은 편성 완료 후 곧바로 베넷 항로로 급파되었으며, 병력과 물자를 미처 완전히 정비할 시간도 없이 ISA의 공세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3. 참전 부대 [편집]
3.1. 국제연합 우주권 동맹 연합기구 [편집]
3.1.1. 편제 [편집]
*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 — 총 77척
- USS 세페우스 (CCV-4) 당시 제1함대 기함, 긴급 파견[1]
USS Cepheus - USS 실비아 (CCV-34) 예비지휘함
USS Sylvia
- 제1항모타격단
Carrier Strike Group 1- USS 요크타운 (CV-322)
USS Yorktown (CV-322) - USS 아크룩스 (CV-336)
USS Acrux - 제1항모비행단
Carrier Air Wing 1- 제52타격전투비행대대 F/A-38 팰컨
Strike Fighter Squadron 52 - 제118타격전투비행대대 F/A-38 팰컨
Strike Fighter Squadron 118 - 제203타격전투비행대대 F-42 라이트닝 II
Strike Fighter Squadron 203 - 제136전자전공격비행대대 EA-38 하울러
Electronic Attack Squadron 136 - 제151공중지휘통제비행대대 E-9 센티널
Airborne Command and Control Squadron 151 - 제12헬리콥터해상전투비행대대 VH-22 스톰페트럴
Helicopter Sea Combat Squadron 12 - 제77헬리콥터해양타격비행대대 VH-31 트라이던트
Helicopter Maritime Strike Squadron 77
- 제2항모타격단
Carrier Strike Group 2- USS 엔터프라이즈 (CV-245)
USS Enterprise (CV-245) - USS 베텔라 (CV-259)
USS Betela - 제2항모비행단
Carrier Air Wing 2- 제29타격전투비행대대 F/A-38 팰컨
Strike Fighter Squadron 29 - 제84타격전투비행대대 F/A-38 팰컨
Strike Fighter Squadron 84 - 제195타격전투비행대대 F-42 라이트닝 II
Strike Fighter Squadron 195 - 제92전자전공격비행대대 EA-38 하울러
Electronic Attack Squadron 92 - 제75공중지휘통제비행대대 E-9 센티널
Airborne Command and Control Squadron 75 - 제35헬리콥터해상전투비행대대 VH-22 스톰페트럴
Helicopter Sea Combat Squadron 35 - 제127헬리콥터해양타격비행대대 VH-31 트라이던트
Helicopter Maritime Strike Squadron 127
- 제201전함전대
Battleship Squadron 201- USS 아르크투루스 (BB-347)
USS Arcturus - USS 스피카 (BB-389)
USS Spica - USS 레굴루스 (BB-400)
USS Regulus - USS 안타레스 (BB-404)
USS Antares - USS 하다르 (BB-418)
USS Hadar - USS 아게나 (BB-425)
USS Agena - USS 감마크루시스 (BB-432)
USS Gamma Crucis
- 제176전함전대
Battleship Squadron 176- USS 베텔게우스 (BB-673)
USS Betelgeuse - USS 리겔 (BB-689)
USS Rigel - USS 폴룩스 (BB-701)
USS Pollux - USS 카펠라 (BB-715)
USS Capella - USS 메그레즈 (BB-729)
USS Megrez - USS 페크다 (BB-743)
USS Phecda - USS 알타이르 (BB-750)
USS Altair
- 제211순양함전대
Cruiser Squadron 211- USS 시리우스 (CC-278)
USS Sirius - USS 데네브 (CB-289)
USS Deneb - USS 알데바란 (CB-301)
USS Aldebaran - USS 프로키온 (CC-308)
USS Procyon - USS 엘나스 (CB-315)
USS Elnath - USS 사이프 (CC-322)
USS Saif - USS 하트샬 (CB-329)
USS Hatsal - USS 미아플라키두스 (CC-336)
USS Miaplacidus - USS 투반 (CB-343)
USS Thuban - USS 두브헤 (CC-350)
USS Dubhe
- 제198순양함전대
Cruiser Squadron 198- USS 베가 (CC-612)
USS Vega - USS 카노푸스 (CB-625)
USS Canopus - USS 알코르 (CC-638)
USS Alcor - USS 알카이드 (CB-645)
USS Alkaid - USS 알니타크 (CC-652)
USS Alnitak - USS 알니람 (CB-659)
USS Alnilam - USS 민타카 (CC-666)
USS Mintaka - USS 메라크 (CB-673)
USS Merak - USS 미자르 (CC-680)
USS Mizar
- 제221구축함전대
Destroyer Squadron 221- USS 아비오르 (DD-801)
USS Avior - USS 수하일 (DD-808)
USS Suhail - USS 나오스 (DDG-815)
USS Naos - USS 마르카브 (DDG-822)
USS Markab
- 제222구축함전대
Destroyer Squadron 222- USS 알기에바 (DD-829)
USS Algieba - USS 베르텍스 (DD-836)
USS Vertex - USS 케이드 (DDV-843)
USS Kade - USS 쿠사 (DDV-850)
USS Kusa
- 제312구축함전대
Destroyer Squadron 312- USS 슐리악 (DD-972)
USS Zhuliak - USS 알파르드 (DD-979)
USS Alphard - USS 케르빈 (DDG-986)
USS Kervin - USS 아쉬라트 (DDG-993)
USS Ashrat
- 제31프리깃전대
Frigate Squadron 31- USS 자니아 (FFG-101)
USS Zania - USS 가크룩스 (FFG-108)
USS Gacrux - USS 머피드 (FFG-115)
USS Muphrid - USS 카프 (FFG-122)
USS Kaph
- 제32프리깃전대
Frigate Squadron 32- USS 셰다르 (FFG-157)
USS Shedar - USS 엘타닌 (FFG-164)
USS Eltanin - USS 와지 (FFG-171)
USS Wazn - USS 케이드투 (FFG-178)
USS Kade II
- 제13지원전단
Logistics Division 13- USS 미즈모토 (AOR-101)
USS Mizumoto - USS 코가네이 (AOR-108)
USS Koganei - USS 츠키미노 (AOR-115)
USS Tsukimino
3.2. 콜드웰 분견대 [편집]
3.2.1. 편제 [편집]
* 콜드웰 우회저지단
- USS 하기와라 (DD-901) 분견대 지휘함
USS Hagiwara - USS 시노노메 (DD-908)
USS Shinonome - USS 야에가키 (DD-915)
USS Yaegaki - USS 마르핏 (DD-857)
USS Marfik - USS 야오 (DDG-864)
USS Yao - USS 루쿠바 (DDG-871)
USS Rucuba - USS 라스알하게 (DDG-878)
USS Rasalhague - USS 알페카 (FFG-129)
USS Alphecca - USS 자우자 (FFG-136)
USS Zaurak - USS 아즈하 (FFG-143)
USS Azha - USS 루칸 (FFG-150)
USS Rukan
3.3. 하로건 방위대 [편집]
3.3.1. 편제 [편집]
* 하로건 보급선 방위단
- USS 아사히노 (DD-951) 방위대 지휘함
USS Asahino - USS 츠루가 (DD-958)
USS Tsuruga - USS 오노데라 (DDV-965)
USS Onodera
3.4. 성간전략동맹 [편집]
3.4.1. 편제 [편집]
* 서부 공세 함대 총사령부 — 총 200척(확인 50척, 미상 약 150척)
- 기함 KMS 임페리알 (G101) 임페리알급 전함
KMS Imperial (G101)
* 제1전열함전대
Battleline Squadron 1
- KMS 카이저 (G108) 임페리알급 전함
KMS Kaiser - KMS 도미누스 (G115) 임페리알급 전함
KMS Dominus - KMS 렉스 (G122) 임페리알급 전함
KMS Rex - KMS 마그누스 (G129) 임페리알급 전함
KMS Magnus
* 제7전열함전대
Battleline Squadron 7
- KMS 빅토리아 (G136) 임페리알급 전함
KMS Victoria - KMS 인빅투스 (G143) 임페리알급 전함
KMS Invictus - KMS 수프레무스 (G150) 임페리알급 전함
KMS Supremus
* 제14전열함전대
Battleline Squadron 14
- KMS 티라누스 (G157) 임페리알급 전함
KMS Tyrannus - KMS 포르투나 (G164) 임페리알급 전함
KMS Fortuna - KMS 글로리에 (G171) 임페리알급 전함
KMS Gloriae - KMS 아우다크스 (G178) 임페리알급 전함
KMS Audax - KMS 벤데타 (G185) 임페리알급 전함
KMS Vendetta - KMS 임모탈리스 (G192) 임페리알급 전함
KMS Immortalis - KMS 프린켑스 (G199) 임페리알급 전함
KMS Princeps - KMS 레지나 (G206) 임페리알급 전함
KMS Regina
* 제12순양전함전대
Battlecruiser Squadron 12
- KMS 블리츠 (H207)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Blitz - KMS 슈투름 (H214)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Sturm - KMS 도너 (H221)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Donner - KMS 게발트 (H228)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Gewalt - KMS 크라프트 (H235)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Kraft - KMS 동네르 (H242)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Donner II - KMS 슈베르트 (H249)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Schwert - KMS 오르카누스 (H256)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Orcanus - KMS 아드라스테아 (H263)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Adrastea - KMS 네메시스 (H270)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Nemesis - KMS 발키리아 (H277)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Valkyria - KMS 페르디티오 (H284) 그란데급 순양전함
KMS Perditio
* 제23구축함전대
Torpedo Squadron 23
- KMS 벨룸 (T305)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Bellum - KMS 마르스 (T312)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Mars - KMS 벨로나 (T319)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Bellona - KMS 카우루스 (T326)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Caurus - KMS 푸리아 (T333)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Furia - KMS 코루스 (T340)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Chorus - KMS 시르코 (T347)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Circo - KMS 파보니우스 (T354)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Favonius
* 제41구축함전대
Torpedo Squadron 41
- KMS 볼투르누스 (T361)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Vulturnus - KMS 솔라누스 (T368)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Solanus - KMS 유루스 (T375)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Eurus - KMS 아퀼로 (T382)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Aquilo - KMS 서브솔라누스 (T389)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Subsolanus
* 콜드웰 우회전력
- KMS 이그니스 (T326)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Ignis - KMS 플람마 (T333)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Flamma - KMS 보레아스 (T396)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Boreas - KMS 템페스타스 (T403)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Tempestas - KMS 알티투도 (T410)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Altitudo
* 하로건 별동대
- KMS 프로켈라 (T340)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Procella - KMS 님부스 (T347)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Nimbus - KMS 프로첼라투스 (T417)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Procellatus - KMS 벤투스 (T424)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Ventus - KMS 노투스 (T431) 템페스트급 구축함
KMS Notus
* 미상 전력 (약 150척)
- 연방 정보국(ONI)의 정보 수집 한계로 인해, 서부 공세 함대 예하 나머지 함선의 함명·함번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2]
4. 전개 [편집]
4.1. 1일차 베넷 항로 진입전 (ISF 1114년 5월 12일) [편집]
4.1.1. 정찰과 최초 접촉 [편집]
ISF 1114년 5월 12일, 정오를 갓 지난 시각. 애드머럴 헨리 애슈크로프트가 지휘하는 제44전투단(44th Battle Group)은 베넷 항로 초입에 방어진을 완성한 지 채 여섯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급조된 편성이었다. 제1함대와 서부성계 예하 여러 전단에서 차출된 함선들은 대부분 서로 다른 지휘 계통 아래에서 굴러온 낯선 얼굴들이었고, 함대 전체의 통신 프로토콜조차 완전히 통일되지 못한 채 실전에 투입되었다.
오후 1시 47분, 전단 전방에 산개해 있던 제1순찰정찰비행단(PRW-1) 소속 스카우트급 정찰함이 베넷 항로 반대편 워프 진입점 인근에서 대규모 성간 항적을 포착했다. 처음 보고된 함선 신호는 400여 개였으나, 확인이 진행될수록 그 수는 계속 불어났다. 애슈크로프트의 참모진은 초기 보고를 두고 "정찰함의 센서 오류"라는 쪽에 무게를 두었다. 서부 공세 함대의 실제 규모(약 200척, 그중 확인 가능한 함형은 50척 남짓)가 이미 제44전투단의 두 배를 넘는다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누구도 선뜻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숫자였다.
오후 2시 10분, 두 번째 정찰함이 워프 항적의 후미에서 임페리알급 전함 특유의 질량 반응 신호를 재확인하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애슈크로프트는 곧바로 전단 전체에 전투배치를 하령했다.
오후 1시 47분, 전단 전방에 산개해 있던 제1순찰정찰비행단(PRW-1) 소속 스카우트급 정찰함이 베넷 항로 반대편 워프 진입점 인근에서 대규모 성간 항적을 포착했다. 처음 보고된 함선 신호는 400여 개였으나, 확인이 진행될수록 그 수는 계속 불어났다. 애슈크로프트의 참모진은 초기 보고를 두고 "정찰함의 센서 오류"라는 쪽에 무게를 두었다. 서부 공세 함대의 실제 규모(약 200척, 그중 확인 가능한 함형은 50척 남짓)가 이미 제44전투단의 두 배를 넘는다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누구도 선뜻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숫자였다.
오후 2시 10분, 두 번째 정찰함이 워프 항적의 후미에서 임페리알급 전함 특유의 질량 반응 신호를 재확인하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애슈크로프트는 곧바로 전단 전체에 전투배치를 하령했다.
4.1.2. 전위 충돌 [편집]
ISA 서부 공세 함대는 사전 정찰에서 베넷 항로에 배치된 병력을 "국지 방어대 수준"으로 오판했다. 폰 라이헨바흐 제독의 참모진은 UNSA가 이 정도 규모의 함대를 이토록 짧은 시간에 이 위치까지 전개시킬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고, 이는 함대 전체의 전개 속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 즉 신중한 접근 대신, 전대 단위의 순차 돌입을 택한 것이다.
오후 2시 30분, ISA의 제23·41구축함전대 소속 템페스트급 구축함 십여 척이 항로 전방으로 먼저 진입했다. 이를 맞이한 것은 UNSA 제221·222구축함전대였다. USS 아비오르(DD-801)가 먼저 상대측 선두함의 항적을 포착하고, Mk 71 레일건에 Mk 71-1 KEP(운동에너지 관통탄)을 장전해 경고 없이 사격을 개시했다. 첫 교전은 순수하게 우발적이었다 — 양측 모두 상대의 정확한 진형을 파악하지 못한 채, 근접한 두 척이 서로를 확인하자마자 반사적으로 화기를 개방한 결과였다.
이 초반 충돌에서 UNSA 측 USS 마르카브(DDG-822)가 KMS 카우루스의 근접 미사일 세례를 받았다. 카우루스가 발사한 유도어뢰 두 발 중 한 발이 페이저 국지방어망(Mk 15)에 요격되었으나, 나머지 한 발이 함수 격벽에 명중해 전방 화물창이 손상되었다 — 다만 마르카브의 주요 추진·전투 계통은 격벽 안쪽에 있어 침몰에는 이르지 않았다. 반대로 KMS 푸리아는 USS 알기에바(DD-829)와 USS 베르텍스(DD-836)의 협공에 걸렸다. 알기에바의 Mk 71-3 GLGP(유도관통탄)이 먼저 푸리아의 회피 기동을 따라붙어 추진부 측면에 명중했고, 뒤이어 베르텍스의 Mk 46 소구경 레일건 연사가 이미 벌어진 파공을 넓혀 추진기관 자체를 무력화시켰다. 푸리아는 자력 기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대열에서 이탈했다.
오후 2시 30분, ISA의 제23·41구축함전대 소속 템페스트급 구축함 십여 척이 항로 전방으로 먼저 진입했다. 이를 맞이한 것은 UNSA 제221·222구축함전대였다. USS 아비오르(DD-801)가 먼저 상대측 선두함의 항적을 포착하고, Mk 71 레일건에 Mk 71-1 KEP(운동에너지 관통탄)을 장전해 경고 없이 사격을 개시했다. 첫 교전은 순수하게 우발적이었다 — 양측 모두 상대의 정확한 진형을 파악하지 못한 채, 근접한 두 척이 서로를 확인하자마자 반사적으로 화기를 개방한 결과였다.
이 초반 충돌에서 UNSA 측 USS 마르카브(DDG-822)가 KMS 카우루스의 근접 미사일 세례를 받았다. 카우루스가 발사한 유도어뢰 두 발 중 한 발이 페이저 국지방어망(Mk 15)에 요격되었으나, 나머지 한 발이 함수 격벽에 명중해 전방 화물창이 손상되었다 — 다만 마르카브의 주요 추진·전투 계통은 격벽 안쪽에 있어 침몰에는 이르지 않았다. 반대로 KMS 푸리아는 USS 알기에바(DD-829)와 USS 베르텍스(DD-836)의 협공에 걸렸다. 알기에바의 Mk 71-3 GLGP(유도관통탄)이 먼저 푸리아의 회피 기동을 따라붙어 추진부 측면에 명중했고, 뒤이어 베르텍스의 Mk 46 소구경 레일건 연사가 이미 벌어진 파공을 넓혀 추진기관 자체를 무력화시켰다. 푸리아는 자력 기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대열에서 이탈했다.
4.1.3. 주력 함대의 전개 [편집]
전위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무렵인 오후 4시, 양측 주력이 서서히 서로의 사거리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UNSA 제201·176전함전대(엑셀시어급·아크투루스급 등 14척)가 항로 중앙에 밀집 진형을 형성했고, 그 후방에는 제211·198순양함전대가 측면 엄호를 위해 부채꼴로 산개했다.
ISA 측에서는 제1·7·14전열함전대(임페리알급 15척)가 정면으로 밀고 들어왔다. 이 시점에서 폰 라이헨바흐는 함대 규모의 절대적 우위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판단에서 이 전투는 정면 화력 대결로 끝날 문제였다 — 실제로 이 시점의 화력 총량만 놓고 보면 그 판단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었다.
오후 6시 12분, 양측 전함 전열이 처음으로 정면 포격을 교환했다. KMS 티라누스가 발사한 주포탄이 USS 감마크루시스의 우현 장갑을 강타했다. 그러나 관통에는 실패했다 — ISA 임페리알급의 주포는 UNSA의 Mk 90(610mm급)에 비해 구경 자체가 작은 데다, 감마크루시스의 우현은 마침 고강도 제철 복합장갑이 가장 두껍게 배치된 반응로 인접 구획이었다. 티라누스의 탄이 남긴 것은 표면 궤적을 따라 늘어선 그을림과 국소적인 장갑판 변형뿐이었다.
곧이어 USS 아르크투루스와 USS 스피카가 KMS 포르투나에 집중 사격을 가했다. 아르크투루스는 Mk 90-2 HEP(고폭관통탄)을 세 문의 주포에서 동시에 발사했는데, 이 중 두 발이 포르투나의 함교 상부구조물에 명중해 관통 후 지연신관이 작동하며 내부에서 폭발했다. 스피카는 그 직후 Mk 90-4 FRAG(파편탄)로 후속 사격을 가해, 이미 손상된 구조물 주변에 광범위한 파편을 살포함으로써 노출된 배선과 안테나 계통을 추가로 파괴했다. 포르투나는 사격통제 계통이 완전히 마비되어 일시적으로 자함의 화기를 독자적으로 조준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ISA 측에서는 제1·7·14전열함전대(임페리알급 15척)가 정면으로 밀고 들어왔다. 이 시점에서 폰 라이헨바흐는 함대 규모의 절대적 우위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판단에서 이 전투는 정면 화력 대결로 끝날 문제였다 — 실제로 이 시점의 화력 총량만 놓고 보면 그 판단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었다.
오후 6시 12분, 양측 전함 전열이 처음으로 정면 포격을 교환했다. KMS 티라누스가 발사한 주포탄이 USS 감마크루시스의 우현 장갑을 강타했다. 그러나 관통에는 실패했다 — ISA 임페리알급의 주포는 UNSA의 Mk 90(610mm급)에 비해 구경 자체가 작은 데다, 감마크루시스의 우현은 마침 고강도 제철 복합장갑이 가장 두껍게 배치된 반응로 인접 구획이었다. 티라누스의 탄이 남긴 것은 표면 궤적을 따라 늘어선 그을림과 국소적인 장갑판 변형뿐이었다.
곧이어 USS 아르크투루스와 USS 스피카가 KMS 포르투나에 집중 사격을 가했다. 아르크투루스는 Mk 90-2 HEP(고폭관통탄)을 세 문의 주포에서 동시에 발사했는데, 이 중 두 발이 포르투나의 함교 상부구조물에 명중해 관통 후 지연신관이 작동하며 내부에서 폭발했다. 스피카는 그 직후 Mk 90-4 FRAG(파편탄)로 후속 사격을 가해, 이미 손상된 구조물 주변에 광범위한 파편을 살포함으로써 노출된 배선과 안테나 계통을 추가로 파괴했다. 포르투나는 사격통제 계통이 완전히 마비되어 일시적으로 자함의 화기를 독자적으로 조준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4.1.4. 센서 교란 국면과 1일차 종료 [편집]
베넷 항로 특유의 지형 — 좁은 통행 회랑과 그 양옆을 채운 밀집 소행성대 — 은 시간이 지날수록 ISA 측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함대가 정면으로 밀고 들어올 수 있는 유효 폭 자체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200척에 달하는 병력 우위가 실전에서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고 오히려 후방 전열의 함선들이 교전에 가담하지 못한 채 대기 상태로 남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전투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행성대에서 비산된 파편과 양측 함선의 방어사격 잔해가 항로 일대에 축적되어, 장거리 센서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시점부터 교전은 원거리 포격전에서 근접 확인사격 위주로 성격이 바뀌었다 — 상대 함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각 센서나 능동 레이더에 의존해야 했고, 이는 곧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는 대가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국면을 먼저 활용한 쪽은 애슈크로프트였다. 자정 무렵, 그는 예비로 남겨두었던 제31프리깃전대를 소행성대 잔해 사이로 침투시켜 ISA 구축함전대의 측면을 기습했다. USS 자니아(FFG-101)가 Mk 57 VLT에서 Mk 94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근접신관 모드로 전환해 발사, KMS 벨룸의 근접방어망을 포화시켰다. 벨룸이 대응사격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USS 가크룩스(FFG-108)가 측면에서 Mk 71-1 KEP를 명중시켜 추진부를 관통했다. 벨룸은 대파되어 전투 이탈했으나, 자니아와 가크룩스 역시 근접 교전 중 벨룸 호위 구축함들의 반격으로 상당한 손상을 입고 후방으로 물러나야 했다.
1일차 전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은 다음날인 5월 13일 새벽이었다. 양측 모두 정면 결착을 내지 못한 채 서로의 위치만 재확인한 상태로 일시 후퇴했다. 이날 하루 동안 UNSA는 함선 완파 없이 다수 파손, ISA는 KMS 푸리아·KMS 벨룸을 포함해 확인된 구축함 3척이 전투력을 상실했다.
전투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행성대에서 비산된 파편과 양측 함선의 방어사격 잔해가 항로 일대에 축적되어, 장거리 센서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시점부터 교전은 원거리 포격전에서 근접 확인사격 위주로 성격이 바뀌었다 — 상대 함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각 센서나 능동 레이더에 의존해야 했고, 이는 곧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는 대가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국면을 먼저 활용한 쪽은 애슈크로프트였다. 자정 무렵, 그는 예비로 남겨두었던 제31프리깃전대를 소행성대 잔해 사이로 침투시켜 ISA 구축함전대의 측면을 기습했다. USS 자니아(FFG-101)가 Mk 57 VLT에서 Mk 94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근접신관 모드로 전환해 발사, KMS 벨룸의 근접방어망을 포화시켰다. 벨룸이 대응사격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USS 가크룩스(FFG-108)가 측면에서 Mk 71-1 KEP를 명중시켜 추진부를 관통했다. 벨룸은 대파되어 전투 이탈했으나, 자니아와 가크룩스 역시 근접 교전 중 벨룸 호위 구축함들의 반격으로 상당한 손상을 입고 후방으로 물러나야 했다.
1일차 전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은 다음날인 5월 13일 새벽이었다. 양측 모두 정면 결착을 내지 못한 채 서로의 위치만 재확인한 상태로 일시 후퇴했다. 이날 하루 동안 UNSA는 함선 완파 없이 다수 파손, ISA는 KMS 푸리아·KMS 벨룸을 포함해 확인된 구축함 3척이 전투력을 상실했다.
4.2. 2일차 세 전선의 동시 격화 (ISF 1114년 5월 13일) [편집]
4.2.1. 조우 이전 [편집]
ISA는 베넷 항로에서의 정면 교착을 예상하지 못한 채, 예정대로 우회 전력을 콜드웰 성계로 진입시켰다. KMS 이그니스와 KMS 플람마를 필두로 한 구축함 전력(템페스트급 다수)이 콜드웰 등대 항로를 통해 남하하며, 베넷 항로 방어선의 배후를 찌르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다.
콜드웰 우회저지단을 지휘하던 USS 하기와라(DD-901)의 함장은 애초에 이 배치를 "제44전투단 본대의 배후를 지키는 최소한의 견제 전력"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저지단의 전력(구축함 7척, 프리깃 4척)은 콜드웰로 진입하는 ISA 전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콜드웰 우회저지단을 지휘하던 USS 하기와라(DD-901)의 함장은 애초에 이 배치를 "제44전투단 본대의 배후를 지키는 최소한의 견제 전력"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저지단의 전력(구축함 7척, 프리깃 4척)은 콜드웰로 진입하는 ISA 전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4.2.2. 조우와 초반 교전 [편집]
5월 13일 오전 4시경, 콜드웰 등대 인근에서 양측 정찰 자산이 거의 동시에 서로를 포착했다. 은폐 기동을 시도할 여유가 없었던 양측은 곧바로 조우전에 돌입했다.
USS 시노노메(DD-908)가 먼저 KMS 이그니스를 포착하고 Mk 71 주포에 Mk 71-3 GLGP를 장전해 장거리 사격을 개시했다. 유도관통탄은 이그니스의 회피 기동을 두 차례 따라붙었으나, 이그니스가 마지막 순간 급선회하며 탄체가 스치듯 함측을 통과했다 — 관통에는 실패했지만, 근접 폭발의 충격파가 이그니스의 좌현 센서 어레이 일부를 손상시켰다.
이그니스는 즉시 보복 사격에 나섰다. 템페스트급의 표준 무장인 근접 유도어뢰가 USS 야에가키(DD-915)를 향해 발사되었고, 야에가키의 Mk 15 페이저 국지방어포대가 요격을 시도했으나 두 발 중 한 발만 격추에 성공했다. 남은 한 발이 야에가키의 후방 추진부에 명중해 기동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USS 시노노메(DD-908)가 먼저 KMS 이그니스를 포착하고 Mk 71 주포에 Mk 71-3 GLGP를 장전해 장거리 사격을 개시했다. 유도관통탄은 이그니스의 회피 기동을 두 차례 따라붙었으나, 이그니스가 마지막 순간 급선회하며 탄체가 스치듯 함측을 통과했다 — 관통에는 실패했지만, 근접 폭발의 충격파가 이그니스의 좌현 센서 어레이 일부를 손상시켰다.
이그니스는 즉시 보복 사격에 나섰다. 템페스트급의 표준 무장인 근접 유도어뢰가 USS 야에가키(DD-915)를 향해 발사되었고, 야에가키의 Mk 15 페이저 국지방어포대가 요격을 시도했으나 두 발 중 한 발만 격추에 성공했다. 남은 한 발이 야에가키의 후방 추진부에 명중해 기동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4.2.3. 병력 열세의 노출 [편집]
교전이 이어지면서 콜드웰 저지단의 수적 열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ISA 측은 이그니스·플람마를 포함해 확인된 것만 10여 척이 넘는 구축함 전력을 순차적으로 투입했고, 저지단은 하나의 함선이 두세 척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USS 마르핏(DD-857)이 KMS 이그니스와 그 인근 구축함 두 척으로부터 삼면 협공을 받았다. 마르핏은 Mk 46 소구경 레일건으로 근접 방어를 시도했으나, 세 방향에서 동시에 날아드는 사격을 전부 막아내지는 못했다. 한 발이 마르핏의 함교 측면 장갑을 관통했고, 지연신관이 내부에서 작동하며 함교 인원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마르핏은 후방 지휘체계로 전환하며 간신히 전투력을 유지했다.
USS 마르핏(DD-857)이 KMS 이그니스와 그 인근 구축함 두 척으로부터 삼면 협공을 받았다. 마르핏은 Mk 46 소구경 레일건으로 근접 방어를 시도했으나, 세 방향에서 동시에 날아드는 사격을 전부 막아내지는 못했다. 한 발이 마르핏의 함교 측면 장갑을 관통했고, 지연신관이 내부에서 작동하며 함교 인원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마르핏은 후방 지휘체계로 전환하며 간신히 전투력을 유지했다.
4.2.4. 지형을 이용한 저지 [편집]
수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저지단은 콜드웰 등대 특유의 협소한 항로 지형을 방어에 활용하는 쪽으로 전술을 전환했다. 넓은 정면에서 다수의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 대신, 좁은 통로 하나로 병목을 만들어 ISA 전력이 한 번에 두세 척 이상 교전에 참여할 수 없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USS 라스알하게(DDG-878)가 이 병목 지점에 진입로를 차단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라스알하게는 Mk 57 VLT에서 Mk 94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연속 발사해 접근하는 ISA 구축함들의 속도를 늦추었고, 그 사이 USS 야오(DDG-864)와 USS 루쿠바(DDG-864)가 측면에서 Mk 71-2 HEP(고폭관통탄)로 화력을 집중했다. 이 협공으로 KMS 플람마가 함체 중앙부에 관통상을 입고 대열에서 이탈했다.
병목 전술은 절대적인 수적 열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지만, ISA의 우회 진입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추는 데는 성공했다. 5월 13일 하루 종일 이어진 이 교전에서 콜드웰 저지단은 야에가키와 마르핏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음에도 단 한 척도 완전히 상실하지 않았고, ISA는 플람마를 포함해 구축함 2척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졌다.
USS 라스알하게(DDG-878)가 이 병목 지점에 진입로를 차단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라스알하게는 Mk 57 VLT에서 Mk 94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연속 발사해 접근하는 ISA 구축함들의 속도를 늦추었고, 그 사이 USS 야오(DDG-864)와 USS 루쿠바(DDG-864)가 측면에서 Mk 71-2 HEP(고폭관통탄)로 화력을 집중했다. 이 협공으로 KMS 플람마가 함체 중앙부에 관통상을 입고 대열에서 이탈했다.
병목 전술은 절대적인 수적 열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지만, ISA의 우회 진입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추는 데는 성공했다. 5월 13일 하루 종일 이어진 이 교전에서 콜드웰 저지단은 야에가키와 마르핏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음에도 단 한 척도 완전히 상실하지 않았고, ISA는 플람마를 포함해 구축함 2척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졌다.
4.2.5. 하로건 표류지 — 보급선 방어전 [편집]
4.2.6. 별동대의 접근 [편집]
콜드웰에서 교전이 격화되는 동안, ISA의 하로건 별동대(KMS 프로켈라·KMS 님부스를 포함한 구축함 5척)는 상대적으로 조용히 하로건 표류지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이들의 목표는 명확했다 — 베넷 항로에서 장기 소모전을 치르는 제44전투단 본대의 보급선을 끊는 것.
하로건 방위단(USS 아사히노를 필두로 한 구축함 3척)은 별동대의 접근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하로건 표류지 자체가 후방 보급 거점으로 설정되어 있었기에, 전투 초기 배치된 경계 전력이 상대적으로 얇았던 탓이었다.
하로건 방위단(USS 아사히노를 필두로 한 구축함 3척)은 별동대의 접근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하로건 표류지 자체가 후방 보급 거점으로 설정되어 있었기에, 전투 초기 배치된 경계 전력이 상대적으로 얇았던 탓이었다.
4.2.7. 최초 접촉과 지연전 [편집]
5월 13일 늦은 오후, 하로건 방위단의 정찰 센서가 별동대의 접근을 포착했다. USS 아사히노(DD-951)는 즉시 예하 전력을 요격 태세로 전환하는 한편, 본대에 지원 요청을 타전했다 — 다만 본대 역시 베넷 항로에서 이미 총력전을 치르는 중이라,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사히노는 별동대의 접근로를 차단하기 위해 정면 요격을 선택했다. Mk 71 주포에서 발사된 Mk 71-1 KEP가 선두로 접근하던 구축함의 함수를 스쳤으나 결정적인 손상을 입히지는 못했다. 별동대는 정면 대결을 피하고 우회 기동을 시도했다.
아사히노는 별동대의 접근로를 차단하기 위해 정면 요격을 선택했다. Mk 71 주포에서 발사된 Mk 71-1 KEP가 선두로 접근하던 구축함의 함수를 스쳤으나 결정적인 손상을 입히지는 못했다. 별동대는 정면 대결을 피하고 우회 기동을 시도했다.
4.2.8. 근접 방어전 [편집]
별동대가 우회를 시도하자, USS 츠루가(DD-958)가 측면으로 이동해 진입로를 다시 차단했다. KMS 프로켈라가 츠루가를 향해 근접 유도어뢰를 발사했으나, 츠루가의 Mk 15 페이저 방어망이 전량 요격에 성공했다. 이 짧은 소강 상태를 이용해 USS 오노데라(DDV-965)가 측면에서 접근, 타격구축함 특유의 정밀 타격 능력을 살려 Mk 71-3 GLGP로 KMS 님부스의 추진부를 정확히 명중시켰다. 님부스는 기동력을 상실하고 대열에서 낙오했다.
병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로건 방위단은 별동대의 진입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켰다. 별동대는 방위단과의 교전에서 시간을 소모하며 애초 계획했던 기습적인 침투 대신 소모전에 발이 묶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하로건 표류지의 보급선이 이날 하루 끊기지 않고 유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병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로건 방위단은 별동대의 진입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켰다. 별동대는 방위단과의 교전에서 시간을 소모하며 애초 계획했던 기습적인 침투 대신 소모전에 발이 묶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하로건 표류지의 보급선이 이날 하루 끊기지 않고 유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4.2.9. 2일차 종합 [편집]
5월 13일 하루 동안, 베넷 항로 본대는 전날의 소모를 추스르며 대규모 정면 충돌을 자제하고 국지적 교전 위주로 전환했다. 반면 콜드웰과 하로건에서는 ISA의 우회·별동 전력이 각각 저지선에 가로막혀 예정된 진격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날 하루의 결과만 놓고 보면 어느 쪽도 결정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나, ISA 입장에서는 "단시간 내 측후방 붕괴로 본대를 양단한다"는 애초의 작전 구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실현 가능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4.3. 3일차 소모전의 정점 [편집]
4.3.1. 재정비와 판단 [편집]
이틀간의 교전으로 양측 모두 상당한 소모를 겪었지만, 정작 승부는 나지 않은 상태였다. 폰 라이헨바흐는 콜드웰과 하로건에서 보내온 보고를 종합한 뒤, 우회·별동 전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서부 공세 함대 예비 전력의 상당 부분을 베넷 항로 정면으로 재투입하기로 결정했다 — 수적 우위를 정면에서 확실하게 관철시키겠다는 뜻이었다.
애슈크로프트 역시 비슷한 결론에 도달해 있었다. 제44전투단은 이틀간의 전투로 예비 전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였고, 이 시점에서 물러선다면 콜드웰과 하로건의 저지선도 순차적으로 붕괴할 것이 자명했다. 그는 함대 전체에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는 요지의 명령을 하달했다.
애슈크로프트 역시 비슷한 결론에 도달해 있었다. 제44전투단은 이틀간의 전투로 예비 전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였고, 이 시점에서 물러선다면 콜드웰과 하로건의 저지선도 순차적으로 붕괴할 것이 자명했다. 그는 함대 전체에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는 요지의 명령을 하달했다.
4.3.2. 전함 전열의 재충돌 [편집]
KMS 레지나가 사거리에 들어온 USS 안타레스를 향해 주포 일제사격을 가했다. 세 발 중 두 발이 안타레스의 좌현에 명중했으나, 임페리알급의 상대적으로 작은 구경(UNSA의 Mk 90 610mm급에 비해 열세)으로는 안타레스의 반응로 인접 장갑대를 관통하지 못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안타레스는 이미 전날 교전으로 해당 구획의 장갑이 미세하게 손상된 상태였고, 두 번째 명중탄이 그 손상부를 정확히 재타격하면서 장갑판 일부가 내측으로 함몰되었다 — 관통은 면했지만, 안타레스는 해당 구획의 부포 계통을 일시적으로 상실했다.
안타레스는 즉시 반격에 나섰다. Mk 90-1 KEP(중운동에너지 관통탄) 세 발을 레지나에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이 레지나의 함수 하단을 관통했다. 순수 운동에너지로 가속된 탄체는 폭약 없이도 장갑판과 그 안쪽 격벽을 연속으로 뚫고 들어가 내부 구조물에 심각한 손상을 남겼다. 관통구를 통해 함내 대기가 급격히 누출되며 해당 구획은 즉시 격리되었고, 손상된 격벽 인근의 냉각 배관까지 함께 파손되어 냉각재 누출이 이어졌다. 레지나는 파괴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나 손상 구획의 감압으로 기동 계통 일부가 마비되며 속도가 크게 저하되었다.
안타레스는 즉시 반격에 나섰다. Mk 90-1 KEP(중운동에너지 관통탄) 세 발을 레지나에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이 레지나의 함수 하단을 관통했다. 순수 운동에너지로 가속된 탄체는 폭약 없이도 장갑판과 그 안쪽 격벽을 연속으로 뚫고 들어가 내부 구조물에 심각한 손상을 남겼다. 관통구를 통해 함내 대기가 급격히 누출되며 해당 구획은 즉시 격리되었고, 손상된 격벽 인근의 냉각 배관까지 함께 파손되어 냉각재 누출이 이어졌다. 레지나는 파괴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나 손상 구획의 감압으로 기동 계통 일부가 마비되며 속도가 크게 저하되었다.
4.3.3. 순양함전대의 소모전 [편집]
전함 전열의 배후에서는 순양함 전력 간의 교전이 병행되었다. KMS 게발트와 KMS 크라프트를 포함한 그란데급 순양전함 편대가 USS 시리우스·USS 데네브가 속한 제211순양함전대를 상대로 측면 압박을 시도했다.
USS 알데바란(CB-301)이 Mk 71-4 FRAG(파편탄)로 크라프트 주변에 광범위한 파편을 살포해 크라프트의 외부 센서와 통신 안테나 다수를 파괴했다. 크라프트는 이후 독자적인 표적 추적이 어려워져, 인근 게발트의 사격 지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게발트 역시 USS 두브헤(CC-350)의 지속적인 견제 사격에 시달리며 안정적인 사격 통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 국면에서 양측 모두 결정적인 격침 전과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ISA 측 순양전함 다수가 누적된 파편 손상으로 전투 효율이 서서히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다.
USS 알데바란(CB-301)이 Mk 71-4 FRAG(파편탄)로 크라프트 주변에 광범위한 파편을 살포해 크라프트의 외부 센서와 통신 안테나 다수를 파괴했다. 크라프트는 이후 독자적인 표적 추적이 어려워져, 인근 게발트의 사격 지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게발트 역시 USS 두브헤(CC-350)의 지속적인 견제 사격에 시달리며 안정적인 사격 통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 국면에서 양측 모두 결정적인 격침 전과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ISA 측 순양전함 다수가 누적된 파편 손상으로 전투 효율이 서서히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다.
4.3.4. 콜드웰 등대 — 저지선의 균열 [편집]
3일째에 접어들면서 콜드웰 저지단의 피로는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USS 야에가키는 전날의 손상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한 채 절반의 기동력으로 전투를 지속했고, USS 마르핏의 함교 지휘 계통도 여전히 후방 대체 체계에 의존하는 상태였다.
ISA 측은 이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오후 들어 새로운 구축함 전력이 콜드웰로 추가 진입하면서, 저지단은 처음으로 병목 지점을 완전히 유지하지 못하고 일부 전력의 통과를 허용했다. USS 라스알하게가 필사적으로 후방 요격을 시도했으나, 통과한 ISA 구축함 서너 척이 콜드웰 등대를 지나 베넷 항로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저지단에게는 뼈아픈 국면이었으나, 동시에 애슈크로프트에게 중요한 정보이기도 했다 — 콜드웰의 저지선이 완전히 뚫리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
ISA 측은 이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오후 들어 새로운 구축함 전력이 콜드웰로 추가 진입하면서, 저지단은 처음으로 병목 지점을 완전히 유지하지 못하고 일부 전력의 통과를 허용했다. USS 라스알하게가 필사적으로 후방 요격을 시도했으나, 통과한 ISA 구축함 서너 척이 콜드웰 등대를 지나 베넷 항로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저지단에게는 뼈아픈 국면이었으나, 동시에 애슈크로프트에게 중요한 정보이기도 했다 — 콜드웰의 저지선이 완전히 뚫리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
4.3.5. 하로건 표류지 — 지연전의 지속 [편집]
별동대는 3일째에도 여전히 하로건 방위단의 저지선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KMS 프로켈라는 전날의 교전 이후 예비 병력과 합류해 재차 진입을 시도했으나, USS 아사히노와 USS 오노데라의 협조 방어에 가로막혀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다만 방위단 역시 무한정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탄약 재고와 페이저 발생기 냉각 시간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고, 아사히노는 이날 저녁 본대에 재차 지원을 요청했다 — 이번에는 다소 절박한 어조였다.
다만 방위단 역시 무한정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탄약 재고와 페이저 발생기 냉각 시간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고, 아사히노는 이날 저녁 본대에 재차 지원을 요청했다 — 이번에는 다소 절박한 어조였다.
4.3.6. 3일차 종합 [편집]
5월 14일은 세 전선 모두에서 소모전이 정점에 달한 하루였다. 베넷 항로 정면에서는 양측 전함·순양함 전력이 서로에게 상당한 손상을 입혔으나 결정적 격침은 드물었고, 콜드웰에서는 처음으로 저지선의 부분적 균열이 발생했으며, 하로건은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이날 하루가 끝날 무렵, 애슈크로프트와 폰 라이헨바흐 양측 모두 이 전투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4.4. 4일차 붕괴 직전 [편집]
4.4.1. 병목의 상실 [편집]
전날 통과를 허용한 ISA 구축함 서너 척은 밤사이 재편성을 마치고, 5월 15일 새벽 콜드웰 등대 병목 지점을 향해 재차 대규모 진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첫날처럼 순차 돌입이 아니라, 확인된 전력 대부분을 동시에 밀어붙이는 방식이었다.
USS 라스알하게(DDG-878)는 병목을 지키기 위해 Mk 57 VLT의 남은 요격미사일(Mk 94)을 사실상 전량 소진했으나, 밀려드는 구축함 수를 감당하지 못했다. 오전 7시경, 라스알하게 자신도 KMS 보레아스와 KMS 템페스타스의 협공을 받았다. 보레아스가 발사한 근접 유도어뢰 한 발이 라스알하게의 페이저 방어망을 뚫고 함미에 명중했다. 추진 계통이 직접 손상되지는 않았으나, 조향 보조 계통이 파괴되어 정밀 기동이 불가능해졌다.
라스알하게가 병목에서 밀려나면서, 콜드웰 저지선은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히 뚫렸다. ISA 구축함 전력 다수가 등대를 통과해 베넷 항로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USS 라스알하게(DDG-878)는 병목을 지키기 위해 Mk 57 VLT의 남은 요격미사일(Mk 94)을 사실상 전량 소진했으나, 밀려드는 구축함 수를 감당하지 못했다. 오전 7시경, 라스알하게 자신도 KMS 보레아스와 KMS 템페스타스의 협공을 받았다. 보레아스가 발사한 근접 유도어뢰 한 발이 라스알하게의 페이저 방어망을 뚫고 함미에 명중했다. 추진 계통이 직접 손상되지는 않았으나, 조향 보조 계통이 파괴되어 정밀 기동이 불가능해졌다.
라스알하게가 병목에서 밀려나면서, 콜드웰 저지선은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히 뚫렸다. ISA 구축함 전력 다수가 등대를 통과해 베넷 항로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4.4.2. 지휘함의 결단 [편집]
USS 하기와라(DD-901)는 병목이 뚫린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지 앞에 놓였다. 남은 전력을 모두 소모해서라도 통과 전력을 저지할 것인가, 아니면 후퇴해 베넷 항로 본대와 합류할 것인가. 하기와라의 함장은 후자를 택했다 — 이미 뚫린 병목을 억지로 틀어막으려는 시도는 저지단 전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그보다는 남은 전력을 보존해 본대의 측면 방어에 재투입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콜드웰 저지단은 오전 9시경 질서 있는 후퇴를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USS 야에가키가 후위를 맡아 추격해오는 ISA 구축함들에 Mk 46 소구경 레일건으로 견제 사격을 가했으나, 이미 절반의 기동력밖에 남지 않은 야에가키는 결국 KMS 시르코의 근접 사격에 함교 하부를 관통당해 전투 불능 상태로 이탈했다. 승조원 대다수는 구명정으로 대피했다.
콜드웰 등대를 통과한 ISA 전력은 약 40여 척으로 확인되었다 — 서부 공세 함대 전체 규모에 비하면 일부였지만, 베넷 항로에서 이미 총력전을 치르고 있던 제44전투단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증원이었다.
콜드웰 저지단은 오전 9시경 질서 있는 후퇴를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USS 야에가키가 후위를 맡아 추격해오는 ISA 구축함들에 Mk 46 소구경 레일건으로 견제 사격을 가했으나, 이미 절반의 기동력밖에 남지 않은 야에가키는 결국 KMS 시르코의 근접 사격에 함교 하부를 관통당해 전투 불능 상태로 이탈했다. 승조원 대다수는 구명정으로 대피했다.
콜드웰 등대를 통과한 ISA 전력은 약 40여 척으로 확인되었다 — 서부 공세 함대 전체 규모에 비하면 일부였지만, 베넷 항로에서 이미 총력전을 치르고 있던 제44전투단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증원이었다.
4.4.3. 베넷 항로 — 측면 위협의 도래 [편집]
4.4.4. 애슈크로프트의 재배치 [편집]
콜드웰에서 후퇴한 저지단과, 그 뒤를 따라 접근하는 ISA 증원 전력에 대한 보고가 정오 무렵 애슈크로프트에게 도달했다. 이는 정확히 배경에서 우려되었던 최악의 시나리오 — 콜드웰이 뚫리면 본대가 측면에서 양단될 수 있다는 그 가정이 현실화되기 직전이라는 뜻이었다.
애슈크로프트는 즉시 전열 후방에 있던 제198순양함전대 일부를 측면 방어로 돌렸다. USS 알코르(CC-638)와 USS 알카이드(CB-645)가 콜드웰 방면 접근로에 방어선을 형성했다.
애슈크로프트는 즉시 전열 후방에 있던 제198순양함전대 일부를 측면 방어로 돌렸다. USS 알코르(CC-638)와 USS 알카이드(CB-645)가 콜드웰 방면 접근로에 방어선을 형성했다.
4.4.5. 측면 교전 [편집]
오후 2시경, 콜드웰을 통과한 ISA 구축함 전력이 베넷 항로 측면에 도달했다. USS 알코르가 먼저 접근하는 선두 함선에 Mk 71-3 GLGP를 발사했으나, 소행성대 잔해로 인한 센서 간섭 탓에 유도 성능이 떨어져 명중률이 평소보다 크게 낮았다. 첫 사격은 표적을 스치는 데 그쳤다.
KMS 알티투도가 이 틈을 타 알코르에 근접 어뢰를 발사했다. 알코르의 페이저 방어망이 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장시간 가동으로 냉각 효율이 떨어진 상태라 완전 요격에 실패했고, 어뢰 한 발이 알코르 좌현 상부에 명중했다. 다행히 이 구획은 비전투 지원구역이라 치명적 손상은 피했지만, 알코르의 통신 중계 능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다.
USS 알카이드가 알코르를 대신해 사격 지휘를 이어받아 Mk 90 계열은 아니었지만(순양함이라 구경이 작은 CB급 표준 화기) 다연장 Mk 71-2 HEP로 알티투도에 집중 사격을 가했다. 세 발 중 두 발이 명중해 알티투도의 상부구조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알티투도는 대열에서 이탈해 후방으로 물러났다.
KMS 알티투도가 이 틈을 타 알코르에 근접 어뢰를 발사했다. 알코르의 페이저 방어망이 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장시간 가동으로 냉각 효율이 떨어진 상태라 완전 요격에 실패했고, 어뢰 한 발이 알코르 좌현 상부에 명중했다. 다행히 이 구획은 비전투 지원구역이라 치명적 손상은 피했지만, 알코르의 통신 중계 능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다.
USS 알카이드가 알코르를 대신해 사격 지휘를 이어받아 Mk 90 계열은 아니었지만(순양함이라 구경이 작은 CB급 표준 화기) 다연장 Mk 71-2 HEP로 알티투도에 집중 사격을 가했다. 세 발 중 두 발이 명중해 알티투도의 상부구조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알티투도는 대열에서 이탈해 후방으로 물러났다.
4.4.6. 위기의 봉합 [편집]
측면 교전은 오후 내내 이어졌으나, 콜드웰을 통과한 ISA 전력이 이미 상당한 소모를 겪은 상태였던 데다가 새로운 지형(베넷 항로 자체의 소행성대)에 익숙하지 않아 예상만큼 신속하게 본대 측면을 파고들지 못했다. 애슈크로프트는 이 지연을 이용해 측면 방어선을 재편성할 시간을 벌었고, 저녁 무렵에는 측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본대 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낼 수 있었다.
4.4.7. 하로건 표류지 — 마지막 저항 [편집]
콜드웰의 붕괴 소식은 하로건 방위단에도 전해졌다. 이는 아사히노에게 이중의 압박이었다 — 콜드웰이 뚫렸다는 것은 별동대에 대한 지원이나 증원이 이제 전무하다는 뜻인 동시에, 만약 하로건마저 뚫린다면 본대는 정면·측면·후방 모두에서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에 놓인다는 의미였다.
방위단은 남은 자원을 총동원해 별동대의 진입을 저지했다. USS 오노데라(DDV-965)가 이날 KMS 프로켈라를 상대로 재차 정밀 타격을 시도해 프로켈라의 무장 통제 계통 일부를 무력화시켰다. 별동대는 여전히 하로건 표류지 진입에 실패했고, 이로써 UNSA의 병참선은 이날도 간신히 유지되었다.
방위단은 남은 자원을 총동원해 별동대의 진입을 저지했다. USS 오노데라(DDV-965)가 이날 KMS 프로켈라를 상대로 재차 정밀 타격을 시도해 프로켈라의 무장 통제 계통 일부를 무력화시켰다. 별동대는 여전히 하로건 표류지 진입에 실패했고, 이로써 UNSA의 병참선은 이날도 간신히 유지되었다.
4.4.8. 4일차 종합 [편집]
5월 15일은 전투 전체를 통틀어 UNSA 측에 가장 위태로웠던 하루였다. 콜드웰 저지선의 붕괴로 베넷 항로 본대는 정면과 측면에서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에 처했고, 이는 배경에서 우려되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 직전까지 갔음을 뜻했다. 그러나 애슈크로프트의 신속한 재배치와, 무엇보다 하로건 표류지가 여전히 버텨내며 병참선을 지켜낸 것이 이날의 붕괴를 막아낸 결정적 요인이었다.
4.5. 5일차 반전 [편집]
4.5.1. 팽팽한 소강 [편집]
나흘간의 총력전으로 양측 모두 전열이 크게 흐트러진 상태였다. 애슈크로프트는 측면 위협을 간신히 봉합했지만, 정면의 ISA 전열함전대는 여전히 압도적인 물량으로 항로를 틀어막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UNSA 측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남은 예비 전력, 그중에서도 아직 정식으로 전투에 투입되지 않았던 지휘함 전력뿐이었다.
USS 세페우스(CCV-4)는 그때까지 전열 후방에서 함대 지휘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제1함대에서 급파된 이 지휘함은, ISA 측 정찰 기록에서 단순한 "대형 지원함" 정도로 분류되어 있었다 — 실제로 폰 라이헨바흐의 참모진 일부는 세페우스의 함형을 두고 "화력이 미미한 통신 중계함"이라 판단해, 그동안 별다른 표적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었다.
USS 세페우스(CCV-4)는 그때까지 전열 후방에서 함대 지휘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제1함대에서 급파된 이 지휘함은, ISA 측 정찰 기록에서 단순한 "대형 지원함" 정도로 분류되어 있었다 — 실제로 폰 라이헨바흐의 참모진 일부는 세페우스의 함형을 두고 "화력이 미미한 통신 중계함"이라 판단해, 그동안 별다른 표적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었다.
4.5.2. 오판의 씨앗 [편집]
오전 10시경, ISA 제14전열함전대 소속 KMS 레지나(전날 함수 관통상을 입은 채 여전히 전열에 남아 있던 전함)가 전방 정찰 중 세페우스의 항적을 다시 포착했다. 레지나의 함장은 이를 곧바로 폰 라이헨바흐에게 보고했으나, 참모진의 반응은 냉담했다 — "그 정도 규모의 지원함이라면 이미 여러 차례 관측되었을 것이고, 그것이 위협이었다면 지금까지 조용히 있었을 리 없다"는 것이 그들의 판단이었다. 이 판단은 결정적인 오류였다. 세페우스는 올림푸스급 계열의 순양전함/지휘함으로, 통신 중계 기능 이면에 상당한 화력을 감춘 함급이었다.
4.5.3. 근접과 노출 [편집]
정오 무렵, 전열함전대의 압박이 거세지자 애슈크로프트는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그는 세페우스를 전열 최전방까지 전진시켜, 지금까지 화력을 아껴온 이 함선을 직접 교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세페우스는 소행성대의 잔해 그림자 속에서 자함의 열원 방사를 최소화한 채 은밀히 전열 측면으로 접근했다.
이 접근을 먼저 알아챈 것은 KMS 레지나였다. 함수 손상으로 기동력이 떨어진 레지나는 세페우스를 확실히 식별하기 위해 수동 센서 대신 장거리 IR 스캐너를 전력으로 가동해 열원 방출 패턴을 능동적으로 탐지하려 했다 — 그러나 이 행위 자체가 스캐너 발신원인 레지나의 정확한 위치를 세페우스에게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능동 스캐너를 켠 순간 자신도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레지나의 함장은 뒤늦게 깨달았다.
이 접근을 먼저 알아챈 것은 KMS 레지나였다. 함수 손상으로 기동력이 떨어진 레지나는 세페우스를 확실히 식별하기 위해 수동 센서 대신 장거리 IR 스캐너를 전력으로 가동해 열원 방출 패턴을 능동적으로 탐지하려 했다 — 그러나 이 행위 자체가 스캐너 발신원인 레지나의 정확한 위치를 세페우스에게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능동 스캐너를 켠 순간 자신도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레지나의 함장은 뒤늦게 깨달았다.
4.5.4. 반격 [편집]
세페우스의 사격지휘소는 레지나의 능동 스캐너 발신 신호를 즉시 포착했다. 애슈크로프트는 오사의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고 즉각 전 화력을 레지나에 집중하라 명령했다. 세페우스가 감춰두었던 Mk 90급 주포 두 문이 처음으로 불을 뿜었다.
첫 일제사격에서 Mk 90-1 KEP 두 발이 레지나의 전날 손상 부위 — 함수 하단, 이미 침수(격벽 파손에 따른 대기 및 냉각재 누출)가 진행 중이던 그 구획 — 를 정확히 재타격했다. 순수 운동에너지로 가속된 탄체는 이미 약화되어 있던 격벽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 전방 탄약고 인접 구획까지 도달했다. 뒤이은 Mk 90-2 HEP 한 발이 관통구를 넓히며 내부에서 폭발했다.
레지나는 함수 전체가 붕괴하듯 꺾이며 항행 불능 상태에 빠졌다. 폰 라이헨바흐의 참모진이 "화력 없는 지원함"이라 오판했던 세페우스가, 사실은 전투 내내 가장 결정적인 반격의 주체였다는 사실이 이 순간 드러났다.
첫 일제사격에서 Mk 90-1 KEP 두 발이 레지나의 전날 손상 부위 — 함수 하단, 이미 침수(격벽 파손에 따른 대기 및 냉각재 누출)가 진행 중이던 그 구획 — 를 정확히 재타격했다. 순수 운동에너지로 가속된 탄체는 이미 약화되어 있던 격벽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 전방 탄약고 인접 구획까지 도달했다. 뒤이은 Mk 90-2 HEP 한 발이 관통구를 넓히며 내부에서 폭발했다.
레지나는 함수 전체가 붕괴하듯 꺾이며 항행 불능 상태에 빠졌다. 폰 라이헨바흐의 참모진이 "화력 없는 지원함"이라 오판했던 세페우스가, 사실은 전투 내내 가장 결정적인 반격의 주체였다는 사실이 이 순간 드러났다.
4.5.5. 전열의 동요 [편집]
레지나의 침묵은 ISA 전열함전대 전체에 심리적 충격을 주었다. 인근에 있던 KMS 포르투나(1일차 사격통제 계통 손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는 세페우스를 향해 서둘러 화력을 집중하려 했으나, 정확한 사격 제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발사된 탄은 목표를 크게 벗어났다.
이 틈을 타 UNSA 제201전함전대의 USS 아르크투루스와 USS 스피카가 세페우스의 반격에 맞춰 동시 사격을 개시했다. ISA 전열함전대는 순간적으로 화력 우선순위를 상실했다 — 세페우스를 쫓을 것인가, 아니면 정면의 전함 전열에 집중할 것인가 사이에서 지휘 계통의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이 틈을 타 UNSA 제201전함전대의 USS 아르크투루스와 USS 스피카가 세페우스의 반격에 맞춰 동시 사격을 개시했다. ISA 전열함전대는 순간적으로 화력 우선순위를 상실했다 — 세페우스를 쫓을 것인가, 아니면 정면의 전함 전열에 집중할 것인가 사이에서 지휘 계통의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4.5.6. 콜드웰·하로건 — 소강과 재편 [편집]
콜드웰을 통과했던 ISA 구축함 전력은 이날 베넷 항로 측면에서 계속 UNSA 방어선과 소모전을 벌였으나, 본대의 관심이 세페우스의 반격으로 쏠리면서 오히려 측면의 압박 강도는 다소 완화되었다. 하로건에서는 별동대가 전날의 손실을 추스르며 소강 상태에 들어갔고, 방위단 역시 탄약 재보급을 위해 잠시 수세로 전환했다.
4.5.7. 5일차 종합 [편집]
5월 16일은 전투의 흐름이 처음으로 UNSA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하루였다. 통신 중계함으로 오판되었던 USS 세페우스가 실은 감춰진 화력의 주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ISA 전열함전대 지휘부에 혼선을 일으켰고, 이는 전열 전체의 사격 효율 저하로 이어졌다. 이날의 반전은 이후 이어지는 6일차 결전의 전제 조건이 되었다.
4.6. 6일차 결전 (ISF 1114년 5월 17일) [편집]
4.6.1. 최종 격돌 [편집]
레지나의 침묵 이후 하루 낮 동안 소강 상태를 유지하던 양측은, 5월 17일 새벽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폰 라이헨바흐는 UNSA 전열을 이번에는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함대 예비로 남겨두었던 KMS 수프레무스를 전열 최전방으로 끌어올렸다. 그 순간, 나흘 전과는 상황이 반대로 뒤바뀌어 있었다.
애슈크로프트와 제201전함전대 최고 화력함인 USS 아르크투루스의 사격지휘관은 이미 6km까지 근접한 상황에서 수프레무스의 열원 신호를 포착하고, 밀집한 ISA 전열함 여러 척 가운데 어느 것이 지휘 기능을 가진 함선인지 실루엣과 열원 분포로 구별해냈다. 사격지시가 떨어지자 아르크투루스의 사격지휘소는 함수로 전개한 모든 주포와 부포에 명령을 내렸다 — 이미 능동 센서로 추적하며 조준하고 있었지만, 애슈크로프트가 오사 위험을 이유로 사격을 미뤄왔던 그 대형함을 향해 전 화기 일제사격을 하도록 지시했고, 아르크투루스의 주포와 부포는 맹렬히 불을 뿜었다.
그 이후 수프레무스가 아르크투루스에게서 두들겨 맞은 명중탄 수는 자료에 따라 다르다. 아르크투루스의 사격 지휘소는 발사된 8발의 Mk 90-1 KEP가 명중한 것만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전후 UNSA 해군이 노획한 ISA 초급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문 조사에 따르면 주포 9발과 페이저 다수 발이 명중했다. 수프레무스의 손상관리반 생존자는 주포 15발과 부무장 다수가 명중했으며, 그중 여러 발이 아르크투루스 측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던 후방 격벽 관통탄이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전투 후 회수된 잔해 분석 결과 후방 구획 관통흔 최소 3개소가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위의 조사 내용을 가장 보수적으로 합산해, 주포 9발에 부무장 다수 명중으로 본다.
아르크투루스의 Mk 90-1 KEP는 순수 운동에너지 관통탄으로 발사되었고, 이 교전 거리에서는 수프레무스의 표준 장갑대를 관통할 수 있었다. 그것을 근접 거리에서 수 분에 걸친 일제사격으로 주포 다수 발, 부무장 다수 발을 퍼부은 결과, 수프레무스의 전방 포탑이 전부 완파되고, 후방 포탑은 각각 회전 불가·장전 불가 상태가 되었으며, 상부 구조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함체 곳곳의 파공으로 감압이 발생해 함이 크게 기울었다. 명중탄 중 하나는 조타 계통과 추진부를 연결하는 선체 내부 구조물에 직격해 수프레무스의 기동 통제 능력을 완전히 상실시켰다.
그리고 아르크투루스가 포격하며 특별히 조준하지는 않았으나, 수프레무스 근처에 있던 KMS 빅토리아와 KMS 인빅투스에게도 탄이 날아들었다. 빅토리아는 실제로도 피격당해 손상을 입었다. 이 교전에서 아르크투루스는 주포 다수 발, 부무장 다수 발을 발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애슈크로프트와 제201전함전대 최고 화력함인 USS 아르크투루스의 사격지휘관은 이미 6km까지 근접한 상황에서 수프레무스의 열원 신호를 포착하고, 밀집한 ISA 전열함 여러 척 가운데 어느 것이 지휘 기능을 가진 함선인지 실루엣과 열원 분포로 구별해냈다. 사격지시가 떨어지자 아르크투루스의 사격지휘소는 함수로 전개한 모든 주포와 부포에 명령을 내렸다 — 이미 능동 센서로 추적하며 조준하고 있었지만, 애슈크로프트가 오사 위험을 이유로 사격을 미뤄왔던 그 대형함을 향해 전 화기 일제사격을 하도록 지시했고, 아르크투루스의 주포와 부포는 맹렬히 불을 뿜었다.
그 이후 수프레무스가 아르크투루스에게서 두들겨 맞은 명중탄 수는 자료에 따라 다르다. 아르크투루스의 사격 지휘소는 발사된 8발의 Mk 90-1 KEP가 명중한 것만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전후 UNSA 해군이 노획한 ISA 초급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문 조사에 따르면 주포 9발과 페이저 다수 발이 명중했다. 수프레무스의 손상관리반 생존자는 주포 15발과 부무장 다수가 명중했으며, 그중 여러 발이 아르크투루스 측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던 후방 격벽 관통탄이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전투 후 회수된 잔해 분석 결과 후방 구획 관통흔 최소 3개소가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위의 조사 내용을 가장 보수적으로 합산해, 주포 9발에 부무장 다수 명중으로 본다.
아르크투루스의 Mk 90-1 KEP는 순수 운동에너지 관통탄으로 발사되었고, 이 교전 거리에서는 수프레무스의 표준 장갑대를 관통할 수 있었다. 그것을 근접 거리에서 수 분에 걸친 일제사격으로 주포 다수 발, 부무장 다수 발을 퍼부은 결과, 수프레무스의 전방 포탑이 전부 완파되고, 후방 포탑은 각각 회전 불가·장전 불가 상태가 되었으며, 상부 구조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함체 곳곳의 파공으로 감압이 발생해 함이 크게 기울었다. 명중탄 중 하나는 조타 계통과 추진부를 연결하는 선체 내부 구조물에 직격해 수프레무스의 기동 통제 능력을 완전히 상실시켰다.
그리고 아르크투루스가 포격하며 특별히 조준하지는 않았으나, 수프레무스 근처에 있던 KMS 빅토리아와 KMS 인빅투스에게도 탄이 날아들었다. 빅토리아는 실제로도 피격당해 손상을 입었다. 이 교전에서 아르크투루스는 주포 다수 발, 부무장 다수 발을 발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4.6.2. 전열의 붕괴 [편집]
수프레무스의 침묵으로 ISA 전열함전대의 지휘 계통은 사실상 마비되었다. 예비까지 투입했던 함선이 근접 거리에서 무력화되는 광경은, 나흘간의 총력전으로 이미 지쳐 있던 ISA 함대 전체의 사기를 결정적으로 꺾어놓았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UNSA 제201·176전함전대가 전 전열에 걸쳐 일제 돌격을 감행했다. KMS 임모탈리스와 KMS 프린켑스가 연달아 심각한 손상을 입고 대열에서 이탈했으며, 순양전함 전대의 KMS 오르카누스와 KMS 페르디티오 역시 집중포화 속에서 기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
콜드웰과 하로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본대의 붕괴 소식이 무전을 통해 전해지자, 각각의 전선에서 버티던 ISA 구축함 전력의 통제력이 급격히 흐트러졌다. 콜드웰 측면의 잔존 전력은 지휘 계통 상실로 흩어졌고, 하로건 별동대는 오히려 이 시점에서 방위단의 마지막 반격에 밀려 진입을 완전히 포기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UNSA 제201·176전함전대가 전 전열에 걸쳐 일제 돌격을 감행했다. KMS 임모탈리스와 KMS 프린켑스가 연달아 심각한 손상을 입고 대열에서 이탈했으며, 순양전함 전대의 KMS 오르카누스와 KMS 페르디티오 역시 집중포화 속에서 기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
콜드웰과 하로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본대의 붕괴 소식이 무전을 통해 전해지자, 각각의 전선에서 버티던 ISA 구축함 전력의 통제력이 급격히 흐트러졌다. 콜드웰 측면의 잔존 전력은 지휘 계통 상실로 흩어졌고, 하로건 별동대는 오히려 이 시점에서 방위단의 마지막 반격에 밀려 진입을 완전히 포기했다.
4.6.3. 철수 명령 [편집]
정오가 지날 무렵, 폰 라이헨바흐는 더 이상의 교전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서부 공세 함대 전체에 교전 이탈 및 재집결을 명령했다. 잔존 함대는 흩어진 전력을 수습하며 베넷 항로에서 서서히 물러났다.
수프레무스는 자력 항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예인을 시도하던 KMS 벨로나가 손상이 심해 포기하면서 그대로 유기되었다. 전투 종료 후 수프레무스는 승조원 다수가 구명정으로 탈출했으나, 함 자체는 이튿날 자연 붕괴로 소실되었다.
수프레무스는 자력 항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예인을 시도하던 KMS 벨로나가 손상이 심해 포기하면서 그대로 유기되었다. 전투 종료 후 수프레무스는 승조원 다수가 구명정으로 탈출했으나, 함 자체는 이튿날 자연 붕괴로 소실되었다.
4.6.4. 6일차 종합, 그리고 전투의 결말 [편집]
5월 17일, 6일간 이어진 베넷 항로 전투는 UNSA의 방어전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44전투단은 함선 약 27척을 상실했으나, ISA 서부 공세 함대는 확인된 것만 88척이 전투 불능에 빠지며 물러났다. 이 승리로 ISA의 서부성계 공세는 완전히 좌절되었고, 이는 이후 서부성계 전선의 장기 교착화, 나아가 ISF 1264년부터 시작되는 긴 침묵으로 이어지는 여러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된다.
5. 결과 및 전략적 의의 [편집]
베넷 항로 전투는 단순한 국지전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개전 이래 470년 가까이 이어진 ISA의 인구·물량 우위는 서부성계 전선에서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UNSA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이 전투는 그 흐름 위에서 벌어진 ISA의 승부수였다 — 서부성계 방어선 자체를 붕괴시켜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려는 시도였고, 만약 성공했다면 노바 프라임을 포함한 중앙성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폰 라이헨바흐의 서부 공세 함대는 압도적인 물량(확인 전력만 UNSA의 두 배 이상)을 앞세우고도 6일 만에 물러나야 했다. 이는 단순한 병력 우위가 전투의 승패를 자동으로 결정짓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UNSA가 전쟁 초반부터 견지해온 "기술적 우위로 물량 열세를 상쇄한다"는 전략 기조가 실전에서 유효함을 증명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 전투 이후 서부성계 전선은 급격히 장기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 ISA는 이후로도 산발적인 공세를 이어갔으나, 베넷 항로 전투에서와 같은 규모의 총력 공세는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 이는 이후 ISF 1264년부터 시작되는 "긴 침묵"으로 이어지는 여러 전환점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일부 UNSA 해군사가는 이 전투를 "670년 전쟁의 실질적인 균형점"이라 부르기도 한다.
폰 라이헨바흐의 서부 공세 함대는 압도적인 물량(확인 전력만 UNSA의 두 배 이상)을 앞세우고도 6일 만에 물러나야 했다. 이는 단순한 병력 우위가 전투의 승패를 자동으로 결정짓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UNSA가 전쟁 초반부터 견지해온 "기술적 우위로 물량 열세를 상쇄한다"는 전략 기조가 실전에서 유효함을 증명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 전투 이후 서부성계 전선은 급격히 장기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 ISA는 이후로도 산발적인 공세를 이어갔으나, 베넷 항로 전투에서와 같은 규모의 총력 공세는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 이는 이후 ISF 1264년부터 시작되는 "긴 침묵"으로 이어지는 여러 전환점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일부 UNSA 해군사가는 이 전투를 "670년 전쟁의 실질적인 균형점"이라 부르기도 한다.
6. 전술사적 의의 [편집]
이 전투가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은 전술적 승리 그 자체가 아니라, **전투단(Battle Group)**이라는 편제가 실전에서 그 효용을 증명했다는 사실이다. 기존의 태스크포스(TF) 체계는 국지적·단기적 대응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었기에, 성계 단위의 장기 방어전이라는 규모 앞에서는 구조적 한계가 명백했다. 제44전투단은 여러 함대에서 급하게 차출된 이질적인 전력들의 집합체였음에도, 단일 지휘 체계 아래 6일간의 총력전을 버텨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전투단 편제는 이후 HIGHCOM의 정식 대규모 작전 편제로 자리잡게 된다.
한편, 이 전투는 ISA 측 전술 교리의 취약점 역시 뚜렷이 드러냈다. ISA는 압도적 물량을 앞세운 정면 돌파를 선호했으나, 베넷 항로의 협소한 지형은 그 물량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는 유효 폭 자체를 제한했다. 후방 전열 다수가 교전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 채 대기 상태로 남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정찰 정보에 대한 과도한 확신 — 세페우스를 "화력 없는 지원함"으로 오판한 것, UNSA 병력 규모를 "국지 방어대 수준"으로 낙관한 것 — 은 ISA 지휘부의 경직된 정보 판단 체계가 낳은 결과로 지적된다.
또한 이 전투는 UNSA 해군에서 세 개 전장을 동시에 방어하는 다중전선 전술의 초기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도 연구된다. 베넷·콜드웰·하로건 세 전장이 서로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 — 콜드웰의 붕괴가 본대를 위협하고, 하로건의 방어가 본대의 보급을 지켜낸 것 — 는 이후 UNSA 해군 교리에서 "연쇄 방어선"의 표준 사례로 종종 인용된다.
한편, 이 전투는 ISA 측 전술 교리의 취약점 역시 뚜렷이 드러냈다. ISA는 압도적 물량을 앞세운 정면 돌파를 선호했으나, 베넷 항로의 협소한 지형은 그 물량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는 유효 폭 자체를 제한했다. 후방 전열 다수가 교전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 채 대기 상태로 남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정찰 정보에 대한 과도한 확신 — 세페우스를 "화력 없는 지원함"으로 오판한 것, UNSA 병력 규모를 "국지 방어대 수준"으로 낙관한 것 — 은 ISA 지휘부의 경직된 정보 판단 체계가 낳은 결과로 지적된다.
또한 이 전투는 UNSA 해군에서 세 개 전장을 동시에 방어하는 다중전선 전술의 초기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도 연구된다. 베넷·콜드웰·하로건 세 전장이 서로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 — 콜드웰의 붕괴가 본대를 위협하고, 하로건의 방어가 본대의 보급을 지켜낸 것 — 는 이후 UNSA 해군 교리에서 "연쇄 방어선"의 표준 사례로 종종 인용된다.
7. 논공행상 [편집]
전투 후 애드머럴 헨리 애슈크로프트는 UNSA 해군 역사상 최연소로 해군 대장 진급 대상에 올랐다. 그는 이 전투에서의 공적으로 HIGHCOM 무공훈장을 수훈했으며, 이후 서부성계사령부(WESTCOM) 부사령관으로 영전했다. 다만 애슈크로프트 본인은 훗날 회고록에서 "그날의 승리는 순전히 콜드웰과 하로건에서 죽어간 이들의 몫이었다"며 자신에게 쏠린 공적을 여러 차례 나눠 돌리려 했다고 전해진다.
콜드웰 우회저지단을 지휘한 하기와라 함장은 병목이 뚫린 이후에도 질서 있는 후퇴를 지휘해 저지단 대부분의 병력을 보존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반면 이 후퇴 결정을 두고 UNSA 해군 내부에서는 "병목을 사수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으나, 이후의 전황 분석에서 하기와라의 판단이 전체 전투의 승리에 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었다.
하로건 방위단의 USS 아사히노 함장은 별동대의 침투를 끝까지 저지해낸 공로로 개별 무공훈장을 받았다. 하로건 표류지의 보급선이 단 하루도 끊기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후 평가에서 종종 "이 전투에서 가장 조용했지만 가장 결정적이었던 승리"로 언급된다.
ISA 측에서는 폰 라이헨바흐 제독이 패전의 책임을 물어 본국으로 소환되었다. 그는 이후 별다른 지휘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예비역으로 전역했다는 설이 유력하나, 일부 기록에서는 그가 이후에도 성간전략동맹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후학 양성에 종사했다는 상반된 서술도 존재해 정확한 행적은 불분명하다.
콜드웰 우회저지단을 지휘한 하기와라 함장은 병목이 뚫린 이후에도 질서 있는 후퇴를 지휘해 저지단 대부분의 병력을 보존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반면 이 후퇴 결정을 두고 UNSA 해군 내부에서는 "병목을 사수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으나, 이후의 전황 분석에서 하기와라의 판단이 전체 전투의 승리에 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었다.
하로건 방위단의 USS 아사히노 함장은 별동대의 침투를 끝까지 저지해낸 공로로 개별 무공훈장을 받았다. 하로건 표류지의 보급선이 단 하루도 끊기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후 평가에서 종종 "이 전투에서 가장 조용했지만 가장 결정적이었던 승리"로 언급된다.
ISA 측에서는 폰 라이헨바흐 제독이 패전의 책임을 물어 본국으로 소환되었다. 그는 이후 별다른 지휘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예비역으로 전역했다는 설이 유력하나, 일부 기록에서는 그가 이후에도 성간전략동맹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후학 양성에 종사했다는 상반된 서술도 존재해 정확한 행적은 불분명하다.
8. 여담 [편집]
- USS 세페우스(CCV-4)는 이 전투 이후 "위장된 창"이라는 별칭으로 UNSA 해군 내에서 회자되었다. 통신 중계함으로 오판되었던 함선이 전투의 흐름을 뒤바꾼 결정적 반격을 가했다는 서사는, 이후 UNSA 해군사관학교 교육 과정에서 "정보 판단의 오류가 초래하는 위험성"을 설명하는 대표 사례로 채택되었다.
- 전투 이후 진행된 잔해 조사에서, KMS 레지나와 KMS 수프레무스 양쪽 모두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통흔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UNSA의 Mk 90 계열 주포탄이 공식 제원상의 관통력을 실전에서도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발휘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후 UNSA 함포 개발 부서에서 해당 탄종의 설계 사상을 후속 함급에도 계승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되었다.
- 이 전투는 UNSA 대중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다. 다만 대부분의 창작물은 전투 자체의 복잡한 다중전선 구도보다 "세페우스의 반전" 장면에 극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실제 콜드웰·하로건에서의 치열한 지연전이 대중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
- 흥미롭게도 UNSA와 ISA 양측 기록 모두에서, 정확한 명중탄 수와 피해 규모에 관해서는 세부 수치가 자료마다 엇갈린다. 이는 6일간에 걸친 장기 소모전의 특성상 실시간 전과 확인이 어려웠던 데다, 양측 모두 종전 이후 자군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록을 정리한 정황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